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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CEO풍향계] '목수출신' 정창선…'경영권 승계' 박찬구

2021-07-09 0 Dailymotion

[CEO풍향계] '목수출신' 정창선…'경영권 승계' 박찬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업 CEO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는 'CEO 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목수 출신에서 대기업 총수로 다시 기업가치의 점프업을 노리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과 사임 후 자녀들에 대한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소식을 배삼진, 한지이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우건설 인수에 나선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, 그의 바람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 전문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요.<br /><br />19살 목수로 시작해 재계 순위 47위 굴지의 건설기업을 세웠죠.<br /><br />현재 3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자산총액이 9조2천억 원대인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19조 원대의 재계 순위 20위권으로 급상승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신도시 주택사업을 통해 성장해왔는데, 토목·플랜트는 물론 해외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건설사 순위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 이어 3위로, 정 회장의 집념이 통했다고 봐야 되겠죠.<br /><br />하지만 승자의 저주 가능성도 제기된다는 점에서 아직은 안심하기는 이릅니다.<br /><br />매출로 보면 지난해 대우건설이 8조1,400억 원, 중흥건설은 계열사를 포함해 2조가 약간 넘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금호아시아나그룹과 호반건설 등이 주인으로 나섰다가 포기한 사례도 있죠.<br /><br />석연찮은 재입찰 과정으로 제기된 공정성 논란과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.<br /><br />아무리 신중하다고 정평이 난 정 회장이지만 대우건설 노조의 끈질긴 반발을 어떻게 이겨낼지는 숙제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자녀들에 대한 경영권 승계작업을 본격화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장남인 박준경 전무는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, 딸 박주형 상무는 입사 6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73살인 박 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가 제기한 '조카의 난'을 경험했죠.<br /><br />지난해 박 부사장이 전무로 먼저 승진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이는데, 2010년 오갈 데 없던 박 전 상무를 받아줬다가 예상치 못한 반격을 받았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서둘러 전문경영인을 세우고 물러난 건, 2009년 형인 박삼구 회장과의 '형제의 난' 경험 때문일까요.<br /><br />딸인 박 전무는 레저사업 부문의 경영권을 물려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죠.<br /><br />하지만 박 전 상무가 여전히 최대 주주라는 점에서 박 회장이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어떻게 끌지는 관심입니다.<br /><br />농심의 2세 경영 시대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취임한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이 라면 가치 레벨업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라면왕 신춘호 회장이 영면한 지 석 달만입니다.<br /><br />일단 주력사업인 라면의 가치를 높이면서 새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프리미엄 제품의 품질을 보강하고, 연령대별 식문화에 맞춘 변화에 나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역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55% 감소했다는 점에서 시급한 과제죠.<br /><br />그간 공을 들였던 세계화에도 속도를 냅니다.<br /><br />미국 제2공장이 연말에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은 8억5천만 개로 늘어나는데, 국내 생산시설도 보강해 수출에 더 주력한다고 하네요.<br /><br />슬로건도 '인생을 맛있게, 농심'으로 바꿨죠, 세계 라면기업 5위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목표인데, 어떻게 이룰지 지켜보겠습니다.<br /><br />빌보드 차트에서 BTS의 버터가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는데,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돌연 대표이사직을 내던졌습니다.<br /><br />본인의 전문영역인 음악 프로듀서 업무에 더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죠.<br /><br />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해외 진출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, 창립자에 대한 의존을 줄여 더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입니다.<br /><br />다만 핵심 사업의 의사결정에는 참여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하이브의 일원이 된 세븐틴의 곡 작업에도 참여했고, 하이브레이블즈재팬의 보이그룹을 올해 안에 선보이는 등 프로듀싱 일정도 줄 섰다고 하네요.<br /><br />대형 기획사의 창업자가 물러나는 건 요즘 대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이미 10년 전에 물러났고, 방 의장의 음악적 동지인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창의성최고책임자도 대표직을 떠나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세가 커지면서 오너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탓일 텐데, 방 의장이 BTS에 국한된 콘텐츠를 플랫폼 영역까지 어떻게 확장할지 지켜보겠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정도가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입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우리 경제를 급격히 위축시킬 수 있는 단계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CEO 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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